임용현

프로젝션 맵핑

저는 설치 영상 미디어, 인터랙티브, 3D 프로젝션 맵핑 위주의 작업을 하는 미디어 아티스트입니다. 미디어의 양면성과 무기와 같은 힘을 미디어아트 작업을 통해 풀어내기 시작하였습니다. 최근에는 기존의 주제와 함께 자본주의와 소비, 문화, 인간성 등 그 밖의 지극히 인간적인 삶의 무게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과거 영화연출과 방송제작의 경험을 통해 영상매체에 익숙해 있었지만 미디어아트의 실험적이고 다양한 확장 가능성에 매료되었고, University of the Arts London의 Chelsea College of Art and Design에서 조우한 다양한 매체에 대한 경험을 통해 표현방식의 한정성을 벗어날 수 있었던 경험이었습니다.

 미디어의 양면성과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소비와 문화 그리고 인간성이라는 주제는 깊고 어려운 주제이지만 제가 생각하는 예술은 누구에게나 열려있어야 하며 즐겁게 마주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무거운 주제 이지만 친숙하거나 어렵지 않게 접근이 가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표현방식은 끊임없이 진화하며 그 관객이 예술을 즐길수 있도록 고민하고 사유할 것입니다.

인터뷰

임용현 작가는 ‘디지털 작업과 아날로그적 감성의 융합’을 시각적 실험을 통해 뉴미디어 작품으로 표현하는 작가입니다. 특히 프로젝션 맵핑이라는 기법을 통해 사물이 가진 물리적 특성을 자유롭게 변형하는 과정을 통해 상상력을 자극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임용현 작가는 ‘미디어는 무기다(2014)’전과 진행 중인 ‘TWO FACE(2018)’전 등의 개인 전시를 하였으며, 현재 북경창작센터의 10기 입주작가로 선정되어 다양한 작품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네, 안녕하세요. 저는 뉴미디어 아트 작업을 하고 있는 ‘임용현’이라고 합니다. 저는 프로젝션 맵핑과 인터랙션 작업을 위주로 작품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이번 전시 ‘Two Face’는 어떤 전시인가요?
A. 이번 전시 ‘Two Face’는 미디어가 가지고 있는 양면성에 대한 이야기와 미디어를 통해서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미디어의 두 가지 기능을 보여줄 수 있는 전시로 기획했습니다.
 
Q. 미디어가 가지고 있는 양면성은 무엇인가요?
A. 미디어가 가지고 있는 양면성은 우리가 접하는 미디어를 통해서 얻어진 정보들이 순수하지 만은 않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모니터나 라디오를 통해서 듣는 정보들을 별다른 의식 없이 보면 진실처럼 들려질 때도 있지만, 누군가의 필요에 의한 정보를 뿌리게 되는 경우도 있게 되고, 미디어를 통해서 아름다운 세상이 될 수도 있지만, 미디어 때문에 오히려 상처받는 사람들도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현상들 때문에 미디어의 양면성으로 작업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Q. 작가님은 미디어가 가지고 있는 부정적인 면과 긍정적인 면 중 어떤 면에 더 공감하셨나요?
A. 사실 와 닿는 면은 부정적인 면이 와 닿습니다. 사람들이 별다른 의식 없이 부정적인 면을 알지만 흘려보내는 점이 안타깝고, 그래서 미디어에 대한 긍정적인 모습을 더 부각시켜서 미디어를 통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보고 싶은 생각이 있습니다.
 
Q. 전시 작품들 중 콜라를 오브제로 활용한 작품이 많은데, 콜라가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가요?
A. 제가 생각하는 콜라는 ‘문화적 평등성’을 가진 오브젝트입니다. 전세계 어디를 가나 누구든지 콜라라는 음료를 즐길 수가 있고, 돈이 많건 적건 누구나 똑같은 콜라를 즐길 수 있다는 사실 때문에 콜라를 주제로 작업을 했습니다. 또, 콜라와 예술이 비슷한 점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콜라를 마실 때 느끼는 청량감이 정신적인 쾌락, 정신적인 즐거움을 주는 것처럼 예술도 마찬가지로 시각적인 표현을 통해서 사람들에게 시각적인 즐거움을 주는 점이 비슷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콜라가 누구든지 즐길 수 있는 것인 것처럼 예술이나 문화도 누구나 다 즐길 수 있는 것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콜라로 작업을 많이 했습니다.
 
Q. 현재 중국에서 1년동안 계실 계획인 것으로 알고있는데, 그 기간동안 참여하는 국가 프로그램은 어떤 프로그램인가요?
A. 제가 올해 1월부터 ‘북경 창작 스튜디오’라고 하는 레지던시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북경 창작센터는 광주 시립미술관에서 운영을 하고 있는 국제 레지던스입니다. 매해 4명의 작가를 선정해서 1년간 활동비, 체제비, 항공료 등의 다양한 지원을 많이 해줍니다. 그리고 북경에서 활동할 때 현지 작과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도 많이 제공이 되고, 그걸 통해서 스스로가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많이 찾을 수 있는 그런 프로그램입니다.  
 
Q. 중국과 한국의 예술시장에는 어떤 차이가 있나요?
A. 먼저 수요층의 넓이가 다릅니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 미술에 관심이 있는 특정 층만 수요자로 활동하는 반면, 중국 같은 경우 일반인들이 갤러리, 미술관이나 아트 페어에서 작품을 구매하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Q. 중국 시장에서 미디어아트가 어느 정도 위치에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A. 아직까지는 제가 봤을 때 우리나라와 크게 다르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아직 크게 다르지 않은 이유는 우리나라에서는 미디어아트가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지만, 중국은 이제 시작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작업들이 보편화되고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지고 난 후의 상황은 어떻게 될지 솔직히는 모르겠습니다. 정말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수요가 어마어마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관심은 정말 많은 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정부 정책적으로 미디어 아트를 많이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그래서 제 작업 같은 경우도 좋아해 주시는 분들을 많이 만나봤습니다.  
 
Q. 많은 장르 중에 뉴미디어, 프로젝트 맵핑과 관련된 작업을 하고 계신데, 이가 다른 장르와 차별되어 가지고 있는 장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일단 시각적으로 가장 직관적으로 관객들에게 어필을 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또한, 작가 본인도 스스로의 작업을 보며 상상력에 자극을 받을 수 있고, 관객들도 마찬가지로 제 작업을 보면서 새로운 상상을 하고 즐기는 점이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Q. 중국 예술 시장의 규모는 세계 2위로 매력적이지만 대부분이 자국 작가의 작품 위주로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다소 폐쇄적인 중국 시장에서 한국 작가가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시나요?
A. 저는 ‘있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폐쇄적이다‘라는 생각은 코드가 맞지 않아서 그렇다고 생각해요, 취향의 차이 인거죠. 문화가 달라서 생기는 오해인 것 같습니다.  
 
Q. 한국 작가가 중국시장에서 인정받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A. 사실 제가 인정을 아직 받아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작가라면 본인을 것을 고집하기도 해야 하지만, 다른 나라에 있다면 그 나라 문화에 대해서도 한번쯤은 고민을 해 보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한번쯤은 새로운 작업의 시도라고 생각하고 자신의 작업과 중국의 문화를 융합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하고, 또 그러한 시도를 통해서 중국 이외에 또다른 나라에서도 인정을 받을 수 있는 요건을 갖출 수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Q. 중국의 ‘798예술구’은 어떤 곳이고, 어떤 경험을 하셨나요? 
A. 798은 많은 분들이 아시는 것처럼 과거에 공업 지구였습니다. 그러다가 공업지구의 공장들이 베이징 외부로 빠져나가면서, 작가들이 모여서 살게 되고, 작가들이 작품활동을 하면서 갤러리가 많이 들어오게 되고, 하나의 예술지구로 형성이 되었습니다. 지금은 많은 여행객들, 상업 갤러리들도 많이 들어와 있는 곳입니다. 그렇지만 사실 초기의 예술인들은 어디나 그렇듯, 땅값이나 임대료가 올라가면서 쫒겨가고 지금은 많이 상업화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Q. 어떤 작가가 되고 싶으신가요?
A. 지금처럼 작업하는게 좋긴 하지만, 지금은 경제적으로 윤택하지 않아서 솔직한 마음으로는 돈 많이 버는 작가가 되고 싶습니다. 하지만 돈을 많이 번다고 해서 작품이 변하는 그런 작가가 되고 싶지는 않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 있으신가요?
A. 작업 열심히 더 많이 하겠습니다. 사실 제 작업으로 어떻게 수입을 창출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최근에 많이 하게 되었는데, 이거는 저 혼자만의 고민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다행히도 제 주변에 좋은 분들이 많이 계셔서, 함께 고민해서 이런 새로운 형태의 예술 작업들이 어떻게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녹아 내릴 수 있을지 고민하면서 열심히 작업할 생각입니다.

​아트다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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